XBOX게임 39.3도! 폭염 위기경보 ‘심각’ 상향…경기 북부 8개 시·군 오존주의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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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성중 작성일2025.07.27 조회168회 댓글0건본문
XBOX게임 경기 안성의 일 최고기온이 39.3도를 기록하는 등 전국적으로 불볕더위가 이어지고 있다.
행정안전부는 26일 오후 2시부로 폭염 위기경보 수준을 ‘심각’ 단계로 상향하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단계를 가동한다고 밝혔다. 심각 단계는 전국 40% 지역에서 일 최고 체감온도 35도 이상이 3일 이상 지속할 것으로 예상될 때 발효된다.
이날 오전 10시 기준 전국 183개 특보구역 중 180개 구역(98%)에 폭염특보가 내려졌다. 폭염경보는 156곳에서, 폭염주의보는 24곳에서 발효됐다.
질병관리청 온열 질환 감시체계 자료를 보면 폭염으로 전날 전국에서 온열 질환자 116명이 발생했다. 올해 누적 온열 질환자는 2087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772명)보다 1315명이나 많다.
이날 오후 1시부터는 고양·의정부·파주·김포·양주·포천·동두천·연천 경기 북부권 8개 시군에 오존주의보가 내려졌다.
발령 지역 시간 평균 오존 농도는 오후 1시 현재 0.1207ppm(100만분의 1)을 기록하고 있다. 1시간 평균 공기 중 오존 농도가 0.12ppm 이상이면 오존주의보가, 0.30ppm 이상이면 오존경보가, 0.50ppm 이상이면 오존중대경보가 각각 발령된다.
오존주의보가 발령되면 노약자와 어린이, 호흡기·심장질환자는 실외활동을 자제해야 한다. 일반인도 실외활동이나 과격한 운동을 하지 않는 것이 좋다.
중대본은 관계부처와 지자체에 폭염으로 인한 피해 최소화를 위해 범정부 차원에서 총력 대응할 것을 주문했다.
폭염 대비 쉼터와 폭염 저감 시설을 적극적으로 운영하고, 냉방기 사용 증가에 따른 화재 주의와 전력 수급관리를 철저히 하라고 요청했다.
재난문자·방송, 마을 방송 등 가용 매체를 활용해 주민에게 온열 질환 대처요령 등 폭염 행동 요령을 안내할 것을 당부했다.
윤호중 중대본 본부장(행정안전부 장관)은 “햇볕이 뜨거운 낮 시간대에는 외부 활동을 최대한 자제하고,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는 등 행동 요령에 따라 건강을 최우선으로 챙겨달라”고 밝혔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TXT)가 정규 4집 <별의 장: TOGETHER(투게더)>로 돌아왔다. 이들은 앨범 발매 당일(지난 21일) 총 142만8097장을 판매하며 하루 만에 밀리언셀러에 올랐다. 이번 활동의 목표는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인 ‘핫(Hot) 100’ 1위라고 했다. “꿈을 크게 가져야 깨졌을 때 그 조각도 크잖아요. 아예 그냥 목표를 크게 잡으려고요. 빌보드 ‘핫 100’ 1등 하고 싶습니다.”
TXT는 지난 21일 서울 동대문구 경희대 평화의 전당에서 앨범 발매 쇼케이스를 열고 “음악적으로나 비주얼적으로나 한 단계 진화된 모습을 보여드리고자 치열하게 고민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약 1년9개월 만에 선보이는 정규앨범이다.
멤버 연준이 타이틀곡 ‘뷰티풀 스트레인저스’ 안무 창작에 참여했다. 연준은 “되게 어려운 안무라고 생각했는데 멤버들이 너무 잘 따라와줘서 고마웠다”고 했다. 멤버들은 ‘안무 선생님 연준’에 대해 “열린 마인드로 레슨했다” “엄하지 않았다”며 웃었다.
앨범명에서 알 수 있듯 ‘함께’의 의미에 대해 노래했다. 데뷔 후 처음으로 단체 앨범에 멤버별 솔로곡도 담았다. 리더 수빈은 “각자의 감정과 시선으로 ‘함께’라는 키워드를 풀어냈다”고 설명했다.
이들이 ‘마의 7년’을 앞둔 터라 그 의미가 남다르게 다가온다. 문화체육관광부의 대중문화예술인 표준전속계약서상 최대 계약기간이 7년이어서, 아이돌 그룹은 통상 7년차를 전후해 재계약을 둘러싸고 해체 위기를 맞는다. 2019년 데뷔한 TXT는 올해 햇수로 활동 7년차다.
소속사인 빅히트 뮤직과의 재계약에는 청신호가 켜진 것으로 보인다. 수빈은 “멤버들과 같이 논의하고 있다”며 “긍정적인 소식을 들려드릴 수 있지 않을까 감히 예상한다”고 밝혔다. 그는 “5명이 함께할 때가 제일 행복하다”며 “더 오래 노래하고 무대를 서고 싶다는 의견은 (멤버) 모두가 동일하다”고 전했다. 휴닝카이는 팬들을 향해 “크게 걱정 안 하셔도 된다”며 “저희 5명은 음악을 아직까지 너무 좋아하고 있어서, 어떻게든 저희의 색깔을 계속 보여주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BTS 동생 그룹’으로 데뷔한 이들은 다음달 직속 후배가 생긴다. 빅히트 뮤직에서 TXT 이후 6년 만에 신인 그룹을 선보여서다. 범규는 “BTS 형들이 저희를 너무 잘 챙겨주셨다. 저도 동생들에게 좋은 선배가 되어주고 싶다”고 했다.
이들은 초등학생에게 인기가 많아 ‘초통령’으로도 불린다. 수빈은 “제 조카가 초등학생인데 학교에서 저희가 인기 진짜 많다고, 삼촌 자랑을 그렇게 하고 다닌다고 들었다”며 “되게 뿌듯하고 감사하다. 성별, 나이 관련 없이 누구에게 사랑받는 건 정말 감사한 일”이라고 했다.
태현은 “어느 한 시절을 함께하는 아티스트라는 게 감동적”이라고 했다. 그는 “저도 크면서 보고 자란 아티스트가 있고, ‘내 중학교 시절엔 누구였지’라고 이야기를 한다”며 “초등학생 모아(TXT 팬덤)들은 ‘우리 초등학교 시절엔 TXT였지’라고 얘기를 하지 않겠나”라고 했다.
권오남 서울대 수학교육과 교수(64)는 여성 최초로 세계수학교육심리학회(PME) 회장에 선출됐다. 아시아 출신으로는 두번째다. PME는 수학교육 분야에서 가장 권위를 인정받는 학회다. 취임을 위해 칠레 산티아고로 출국을 앞둔 권 교수를 지난 8일 서울 강남구 한국여성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여성과총) 사무실에서 만나 인터뷰했다. 직접 들어 본 그의 커리어에는 ‘최초’가 ‘최후’로 그쳐선 안 된다는 사명감이 녹아 있었다. 서울대 수학교육과 최초 여성 교수 등의 여러 수식을 가진 연구자로서 또 다른 분야의 ‘첫번째’들을 위해 여성과총에서도 회장을 맡고 있다.
권 교수는 본래 수학을 전공했으나 유학 도중 수학교육 분야로 방향을 넓혔다. 한국에선 통했던 방식이 미국에서 한계에 부딪히면서 수학을 가르치고 배우는 방식에 관심을 두게 됐다. 수학 분야에서 여학생, 여성 연구자로서 경험했던 소수자성은 다음에 따라올 이들을 위해 길을 닦겠다는 결심으로 이어졌다. 자칭 ‘내향인’인 그는 점차 ‘노력형 인싸’가 됐다.
많은 학생에게 수학은 ‘공포의 과목’이 된 지 오래다. ‘수포자’란 말도 더는 낯설지 않다. 그러나 권오남 교수는 “수학은 정답보다는 좋은 질문을 기다리는 학문”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학생들을 문제풀이 기술자가 아닌 창의적인 ‘퍼스트 무버(first mover)’로 성장시키는 수학교육 정책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그의 답변마다 ‘어떻게 하면 더 많은 이들이 수학을 좋아하도록 만들 수 있을지’란 고민이 담겨 있었다.
- 보통 학생들이 가장 힘들어하는 과목이 수학인데요. 어릴 때부터 수학을 좋아하셨나요?
“초등학교 5학년 시절, 담임선생님께서 수업 중 어려운 산수 문제를 풀도록 저를 자주 칠판 앞으로 부르셨습니다. 책임감과 긴장 속에서 문제를 해결하려고 노력했던 그 시간이 저를 수학에 몰입하게 했습니다. 명쾌하게 풀었을 때 쾌감, 복잡한 상황을 간단한 논리로 정리해낼 수 있다는 점에 매료됐고 특히 추상적인 개념을 기호화해 간결하게 표현하는 함축성에도 깊은 매력을 느꼈습니다. 그러다가 중학교 2학년 때 안동에서 서울로 유학을 왔어요. 그때는 사투리가 더 심했고 새 학교에서는 존재감이 없었죠. 수학 시간에 떨리지만 손들고 나가서 문제를 풀었고, ‘안동에서 온 애가 수학을 잘한다더라’ 해서 친구도 많이 생겼어요. 돌이켜 보면 수학이 사회적인 인정을 받는 하나의 수단이었던 것 같아요. 수학을 좋아한 게 먼저인지, 잘하게 된 게 먼저인지 모르겠어요. 수학을 업으로 삼아야 하겠다는 생각이 든 건 대학교 와서의 일이에요.”
- 수학의 매력은 무엇인가요?
“사람들은 수학을 문제를 푸는 스킬(기술)로만 생각하는데 실제 수학자들은 ‘존재하는가’를 물어봅니다. 어떤 현상을 모델링하려면 그것을 단순화, 추상화, 상징화해야 해요. 그런데 해가 없는 방정식이라면 완전히 고생이잖아요. 그러니까 먼저 그것이 수학적 세계에서 ‘있느냐’를 물어봐야 해요. ‘이 문제에 해가 있는가’를요. 그러니까 수학은 존재에 관한 문제죠. 그 다음으로는 해가 독특하고 고유한가(Uniqueness)를 봐야 합니다. 해법이 하나이거나 적어야 유효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존재성과 유효성이 굉장히 중요한 질문입니다. 어떻게 해결하느냐는 그다음 문제입니다.”
- 수학이 현실 문제를 해결한 사례는 무엇인가요?
“수학은 복잡한 세상을 간결하고 정확하게 바라보게 해주는 사고의 틀입니다. 세상에 질문을 던지고 구조를 발견하는 언어이자 도구죠. 예를 들어 코로나19 확산 예측에 사용된 모델링은 현실 세계의 복잡한 상호작용을 수학적으로 모델링함으로써 사회적 의사결정에 기여한 대표 사례입니다. 수면 패턴에 관한 연구, 날씨 예측, 인공지능, 버스 도착 시각 같은 모든 것이 다 수학이죠. 단지 문제 푸는 기술을 주로 익히다 보니 학생들이 그걸 인지하지 못합니다.”
- 고등학교 졸업 후 수학교육과에 온 학생들이 그 간극을 많이 느낄 것 같아요. 어떤 반응이 나타나나요?
“전 세계적으로 이중단절(double discontinuity)이라는 용어가 있어요. 고등학교 때 배우는 수학과 대학에서 배우는 수학이 달라 너무나 충격이 큰 것이죠. 고등학교에서는 제일 말단에 있는 (문제풀이) 기술만 하다가, 대학에 와서 본질적인 질문을 해야 하니까 그렇습니다. 제가 가르치는 예비교사들도 현직에 가면 대학에서 배웠던 고민을 적용하기가 쉽지 않아 다시 문제풀이 기술 중심으로 가르칠 가능성이 크지요. 그래서 이 현상을 이중단절이라고 명명한 것입니다.”
- 어떤 계기로 수학교육 분야를 커리어로 삼게 되셨나요?
“한국에서 수학 석사를 끝내고 유학을 갔는데요. 숙제할 때 미국 친구들이 잘 모르는 걸 제가 가르쳐줬거든요. 그런데 그게 몇 년이 지나면 역전이 되더라고요. ‘얘들은 하나도 몰랐던 것 같은데 왜 이렇게 창의적이지?’, ‘왜 이렇게 질문을 잘하지?’ 싶어서 힘들었습니다. 다른 과를 봐도 다들 저처럼 코스웍은 잘하는데 논문 쓰는 걸 힘들어하더라고요. 처음에는 ‘나는 왜 이 문제를 이렇게밖에 보지 못할까’하며 내 탓을 했지만 환경으로 (문제의식이) 확장됐죠. 이건 나만의 사례가 아니라 한국의 교육 상황이 아닌가. 나는 내게 주어진 구조와 교육 환경에서 최선으로 달려왔으니까요. 우리는 이렇게 질문을 안 하는 환경이었구나. 우리가 받아온 교육방식 즉 정답 중심, 설명 암기식 교육의 구조적 한계에서 비롯된 것임을 깨달았습니다. 수학을 진정으로 이해하려면 수학을 어떻게 배우고 가르치는지를 탐구해야겠다는 결심으로 수학교육의 길을 선택하게 됐습니다. 박사 논문을 한 학기 유예하고 수학교육과에서 연구를 했죠.”
- 여성 연구자로서 수학 분야에서 롤모델을 찾기 어땠나요?
“미국에서 박사과정을 밟는 동안 수학 분야에 여학생과 여성 교수가 매우 소수였다는 점도 깊은 인상을 남겼습니다. 1990년대 초 이 분야 대가를 기념하는 콘퍼런스에 간 적이 있는데, 발표자 중 여성은 단 한 명이었습니다. 교수 부부였던 사람이었어요. 그것이 주는 메시지는 ‘수학자 남편을 두지 않는 한 이 분야에서 내가 성공할 수 있을까’였어요. 수학을 공부하는 여학생이 너무 없다는 건 나의 롤모델이 더 없다는 것이니까요. 굉장히 심각하게 받아들였습니다. 이것이 생물학적인 걸까 사회적인 요인인 걸까 궁금해서 나중에 이런 걸 연구해야겠다 생각했습니다. 여성들이 유입을 안 해서 수적으로 열세이다 보니 대성하기가 쉽지 않은 것이죠. 유입, 성장이 다 문제였죠.”
- 사회문화적인 영향을 무시하지 못할 것 같습니다.
“저도 ‘여자가 무슨 수학을 하냐’는 말 많이 들었습니다. 여성이라는 이유만으로 실력과 의지를 의심받는 순간들이 있었고, 교육 환경과 정책이 어떻게 형성되느냐에 따라 학문적 다양성과 공정성이 크게 달라질 수 있음을 깨달았습니다. 연구를 통해 여성과 수학에 관한 통념이 학교와 사회를 통해 증폭된다는 것도 발견했어요. 1995년 <한국여성학>에 발표한 논문인데요. 당시 소위 ‘고3 역전설’이라는 걸 발견하고 너무 놀랐어요. 선생님들이 ‘고2 때는 너희가 잘하는데 고3 돼봐라, 너희 체력도 약하니까 남학생들한테 역전된다’ 이런 말을 명시적으로 한다는 거예요. 당시 인터뷰한 여학생들은 공부를 굉장히 잘하는 학생들이었는데 ‘